[증권사관학교 투자전략] 지수보다는 추세를 보고 판단하라

입력 2009-07-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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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국내증시는 9000p를 돌파한 다우지수의 영향으로 인하여 1500p안착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6개월 만에 9000p를 재돌파하였다. S&P500 지수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였으며 나스닥지수는 12일째 상승하면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 급등에 대한 원인으로는 역시나 어닝시즌을 맞은 기업의 실적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기존주택경기 판매가 3개월 연속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바닥 지표가 뚜렷해졌다는 인식이 개장 초부터 투자자들의 심리를 호전시킨 가운데 포드자동차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과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제약업체 와이스, 담배제조업체 필립모리스, 제과업체 허쉬 등의 실적발표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남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금일 국내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시장의 메이저들은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방향을 위쪽으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투자자들과 개인들은 단기 과열급등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면서 매물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5일 이평선을 지지하면서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직까지는 시장자체에서도 방향성을 윗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아시아증시 동향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마감하였다. 홍콩항생지수가 지난 9월 이후 장중 2만선을 돌파하면서 강세장 랠리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증시는 1년6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상해지수는 현재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중국경기 회복 기대감속에 철강업종들이 시장에서 강세 업종군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낙폭과대에 따른 매리트가 부각된 한진중공업이 7%에 가까운 강세를 보인 것을 필두로 현대중공업(4.30%), 동국제강(4.05%), 현대제철(3.93%), STX엔진(2.33%) 등이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일 강세를 보였던 증권업종, 은행업종 등은 대부분 단기 피로감을 노출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징테마로는 새만금이 명품 복합도시로 개발된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자연과환경(14.93%),동우(3.80%), 토비스(9.09%), 모헨즈 (14.93%)등 대부분의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고 동국실업(6.67%), 홈센타(3.61%), 특수건설(0.43%) 등 대운하주도 반사효과를 얻으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동양시스템즈가 KT계열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퓨쳐인포넷은 구본현씨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 마감하였다.

지수가 연일 강세를 보이더니 작년 리먼브러더스 때의 주가인 1500p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지수가 1000p에서 1500p까지 강한 매수기조를 보이면서 지수를 이끈 주체가 되었으며 그 매수세는 지금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수부양의 주체인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의미는 국내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경기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받아드릴 수 있다. 우려했던 미국기업들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3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으로 반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기술적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수급도 더 할 나위 없이 긍정적이다. 지금은 많이 올랐다는 우려감은 있지만 우려감만으로 주식을 매도할 시기는 아니다. 확인과정을 거치면서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도 늦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현재 코스피, 코스닥 모두 50%의 비중을 드리고 있는데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 라인으로 작용했던 1437p이탈전까지는 홀딩관점으로 대응하시고 코스닥 경우는 120일선 이탈전까지는 보유비중 그대로 유지하는 전략을 드린다.

지금은 주식을 사기에는 조금 머뭇거릴 수 있는 위치이지만 적어도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만으로 팔기에는 국내증시의 힘이 너무 강하다. 이런 강세장에서는 확인과정을 거치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선택이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건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것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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