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가 1년 새 17%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건수는 29.8건으로 같은 기간 4.1건 늘었다.
공시유형별로 보면 수시공시는 1만7046건으로 11.3% 증가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고,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하여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유형자산 취득·처분, 신규시설 투자 공시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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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활동 관련해 소송 공시 건수가 크게 늘고, 발행증권과 관련하여 증자·감자 및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 건수도 증가했다. 반면 치료제 임상, 품목허가 공시와 특허권 취득 공시가 감소함에 따라 포괄공시 건수는 감소했다.
자율공시는 1621건으로 16.5% 늘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정보제공 의지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공시도 늘었다.
공정공시는 1742건으로 2.4% 증가했다.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수시공시의무 관련사항 공시가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58건으로 4.9%, 감소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감소,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증가했다.
영문공시는 4830건으로 58.2% 늘었다.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및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따라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크게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정기적인 공시교육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공시 역량을 강화하여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며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및 영문공시 확산을 위한 지원방안 병행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영문공시를 활성화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