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난치성 우울증에 전기경련 치료까지…홍혜걸 "유전자적 질병, 무력해"

입력 2025-01-0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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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같이삽시다' 캡처)
(출처=KBS2 '같이삽시다' 캡처)

의사 여에스더 부부가 각집 살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지난주에 이어 의학 박사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제주도 집을 방문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혜걸은 “이걸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까. 제가 이야기를 하면 이해를 잘 못 하신다. 아내가 엄청 까불고 밝은데 촬영이 끝나면 자기 방에서 문 닫고 누워만 있다”라며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다. 이게 질병이다. 타고난 기질”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여에스더는 “난치성 우울증이다. 치료가 잘 안 된다.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 돼서 전기 경련 치료도 했다. 머리를 지지는 치료를 28번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혜걸은 “무력하다. 저도 의사인데 뭘 해도 안 된다. 유전자적으로 그렇다. 오죽하면 전기 경련 치료를 했겠냐. 전신 마취만 28번 해야 한다. 석 달을 입원했다”라며 “안 좋은 생각이 충동적으로 든다. 본인도 괴로웠는지 자살예방센터에 전화했다. 명색이 의사인데 그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도움이 많이 됐다. 12시 넘어 잠들지 못할 때 증세가 심하다. 잘 교육받은 상담사가 전화를 받고 하고 싶은 말을 부드럽게 물어봐 주더라”라며 “또 익명이지 않냐. 제가 입에 담지 못했던 말을 그분에게는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다 선후배니까 프라이빗한 이야길 못한다. 그래도 집사람이 그런 고통을 제게 말해 준다. 예전에는 말도 안 했다. 그런 상황을 이야기 하면 본인이 편하다고 한다. 제가 들어주려고 애를 쓴다”라며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믿는다. 까부는 건 타고난 성격이고 우울증도 타고난 병”이라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갱년기로 힘들어 지면서 각 집 생활을 했다. 제가 힘든 걸 남편이 보는 게 싫다”라고 각 집 생활에 대해 운을 뗐다.

홍혜걸은 “성격이 남을 배려하고 신경을 쓴다. 혼자 있을 땐 표정이 어둡다. 제가 나타나면 절 의식해서 웃어야 한다. 그게 힘든 거다. 그러니 본인이 편하게 있는 게 낫겠다 그래서 떨어져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좋은 것도 한두 번인데 우울증이 10년이 넘었으니 남편도 힘들 거다”라며 “우울증이 길어서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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