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신공정 도입…‘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

입력 2024-12-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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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 원료 투입 가능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제공=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자회사인 켐코가 이차전지 혁신을 선도한다.

켐코는 현재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니켈 제련 원료를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을 개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니켈 함유량과 관계없이 다양한 원료(정광, 니켈 매트, 블랙매스 등)를 처리해 총 4만3600톤(t)의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하도록 설계했다. 투입하는 원료 중 니켈 중간재인 매트와 니켈수산화물(MHP)을 각 2만 톤씩 처리하는 방식에서 니켈 매트 1만~3만 톤, MHP 1만~3만 톤 등 탄력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켐코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6개월 정도 완공 시점을 늦추는 대신 공정을 보완했다”며 “세계의 니켈 제련소들은 한 가지 특정 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켐코의 올인원 제련소는 니켈매트와 MHP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원료의 비율까지 조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켈 광산에서 나오는 원광석을 건식 제련법으로 중간재를 만들면 매트, 습식으로 만들면 MHP가 된다. 각각의 중간재는 함유된 불순물의 성분이나 화학적 결합 모양, 습도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차전지 용 니켈로 정련하기 위해 전혀 다른 공정이 요구된다. 서로 다른 중간재를 동시에 처리하는 공정을 만들어낸 것은 고려아연의 오랜 비철금속 제련 노하우 덕분이다.

2026년 말 상업생산 계획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건설비는 약 56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한편, 직접 생산한 고순도 황산니켈을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등 전구체 양산 업체에 공급하며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를 이끌 전망이다.

니켈 생산 규모 역시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수준이다. 제련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켐코의 기존 생산량을 포함해 전기차 1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6만5000톤(니켈 금속량 기준)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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