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채용도 불사”…구인난에 빨라지는 해외 반도체 대학 인재 모시기

입력 2024-1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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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韓 대학 돌며 '현장 채용'
삼성전자, 美 대학 추가 투자 단행
SK하이닉스, '퍼듀대'와 협력 강화

▲반도체 너머로 마이크론 로고가 보인다.  (연합뉴스)
▲반도체 너머로 마이크론 로고가 보인다. (연합뉴스)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으면서 인재 모시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장 채용도 불사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9, 10일 각각 경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에서 기업 설명회 및 신입사원 현장 채용을 진행한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 졸업 예정자 및 석ㆍ박사가 대상이다.

마이크론은 당일 희망자에 한해 면접도 진행하고, 현장에서 바로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직무는 공정·품질·장비·설비·생산 엔지니어 등 10개에 달한다. 합격자는 대만 타이중에 있는 D램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앞서 마이크론은 5일과 6일에도 각각 건국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설명회 및 현장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이 국내 수도권 및 지방 대학교를 직접 돌며 채용을 위한 행사를 벌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기업들은 필요한 직무에 관해서만 경력직 채용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붐이 크게 일면서 고급 인력이 곧 경쟁력이 되면서 조기에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텍사스대(UT 오스틴)의 코크렐 공과대학에 1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자료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텍사스대(UT 오스틴)의 코크렐 공과대학에 1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자료출처=삼성전자)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해외 대학 인재 모시기에 집중하며 주요 학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UT 오스틴)의 코크렐 공과대학에 100만 달러를 추가 기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이 대학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00만 달러를 한 차례 기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장학금과 펠로우십 등 학교 연구개발에도 270만 달러를 투자한다.

양측은 내년 가을 학기부터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 관련한 석사 과정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삼성전자 현지 공장과 연계해 채용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4월에는 텍사스주 테일러 시에 총 440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팹도 짓기로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텍사스 A&M 대학교와 템플대학교에도 기부하며 현지 대학과의 관계 형성에 힘쓰고 있다.

▲조현동 주미대사가 4월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위치한 퍼듀대학교에서 개최된 SK하이닉스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축사했다. (연합뉴스)
▲조현동 주미대사가 4월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위치한 퍼듀대학교에서 개최된 SK하이닉스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축사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있는 퍼듀대학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퍼듀대학교는 반도체 등 첨단 공학 연구로 유명하다. 이웅선 SK하이닉스 부사장은 10월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조찬 포럼’에 참석해 ‘AI 메모리 기술의 가능성 공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4월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연구·개발에도 협력하기로 밝힌 바 있다. 최근 웨스트라피엣 법인도 신설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반도체 설계 공정 등 고급 인력이 한참 모자란 상황”이라며 “이에 반도체 기업들은 인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유수 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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