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아우'...기아차 주가 수익률 현대차 앞질러

입력 2009-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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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현대차보다 기아차 주가상승에 관심 더 가져라" 주문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속담이 주식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에는 통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달과 올해 초는 물론 미국 리먼 사태로 주가가 최저가를 기록했던 이후 기아차의 주가 수익률이 현대차를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보다 기아차에 관심을 더 두고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31%) 오른 7만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7만4100원보다 7.56% 오른 것으로, 올해 초와 비교하면 101.78%(101.78%) 반등한 셈이다. 또한 지난해 리먼 사태로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던 작년 11월 25일의 3만7100원보다는 114.83%(4만2600원) 상승한 수준이다.

하지만 기아차의 주가 수익률은 현대차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4.83%)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2600원(20.64%) 오른 것으로, 올해 초 6550원으로 시작해 8650원(132.07%) 급등한 수준이다. 또한 현대차보다 하루 늦은 작년 11월26일 기록했던 최저가 6100원보다 무려 149.18%(9100원) 상승했다.

이러한 기아차 주가의 강세는 국내외 시장의 가동률과 실적 개선 모멘텀에 기인한다. 증권업계는 시장의 과도한 관심이 집중된 현대차 보다 중국발(發) 모멘텀이 작용할 기아차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가동률과 실적 개선 모멘텀이 살아 있는 기아차가 최선호주"라며 "중국 모멘텀이 하반기에 현대차에서 기아차로 옮겨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미국 신차품질 발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브랜드에서 현대차가 도요타, 혼다를 제치고 작년 6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는 낭보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것과 최근 상승한 미국 시장점유율이 결합되면서 주가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투자 심리가 지나치게 긍정적인 점이어서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용 연구원은 "현대차의 신차 품질이 차종별로 고르지 않아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다"며 "언젠가 다가올 자동차 수요 회복기의 시장점유율 예측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기아차는 영업이익률과 매출액대비 해외시장개척비의 비중 합계가 환율이 상승한 지난해 2분기 이후 신차효과까지 결합되면서 상당히 개선돼 현대차 수준에 육박했고 1분기에는 오히려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는 현대차 대비 매출과 국내외 생산능력이 3분의 2 수준인데 보통주의 시가 총액은3분의 1밖에 안되는 상황이 향후 추세적으로 해소돼 기아차 주가가 장기간 강세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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