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회복 여부 가늠할 두 가지 요인 주목"-우리투자證

입력 2009-07-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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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0일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할 두 가지 요인으로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와 고소득층의 소비재개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상반기 국내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이같은 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 두 가지 요인이 경기부양 정책 약화를 대체하면서 경기회복의 불씨를 되살릴 것이라는 것.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국내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인은 소득과 자산가격"이라며 "소득여건 개선을 통한 소비확대 가능성과 고용부진 등으로 한국 가계부문의 소득 증가율 둔화, 더딘 고용여건의 개선세를 감안하면 소득 경로를 통한 소비 확장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내수경기 회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산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소비 증대

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에는 이사성수기를 맞은 계절적 요인이 상당부문 가미된 것이고 당국의 규제 목적이 부동산가격 상승세를 꺾기 보다는 과도한 상승을 경계하는 성격이 강해 하반기에도 주택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부의 효과를 통해 소비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고소득층 소비재개 여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소득수준 상위 계층은 소득이

충분한 상황이지만 소비성향이 극도로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를 확대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소비심리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서 빠르게 개선된 상황이지만, 실제 소비가 만족스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중산층 이상의 소득 상위 계층의 소비지출 축소와 크게 관련지어 판단할 문제라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상위 20% 최상위 소득 계층은 교육과 주거 지출 외에는 소비지출을 늘리지 않고 있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고소득층이 문화와 오락 부문 등 소비 지출을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어 하반기 소비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올해 하반기에 중산층 이상의 고소득층의 소비지출이 늘어난다면 약해지는 정부정책 효과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면서 경기회복 개선세를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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