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고객서비스 '의료부문'까지 확대

입력 2009-07-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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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생활공간 이미지 제고... 암 검진ㆍ치과 등 서비스 부문 세분화

호텔업계의 고객서비스가 숙박과 음식, 레저를 넘어 의료부문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에스테틱이나 피부과 등 미용관련 부문에 국한되던 호텔의 의료서비스가 치과, 한의원, 암 검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기존의 3층의 라끄리닉드파리와 겔랑스파 외에 최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닉을 운영중이다.

100%로 예약제 운영, 개인별 맞춤 공간 등을 통해 일반병원과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이들의 기호를 적극 반영,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라호텔 내에 위치한 자생한방병원은 국내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면역력 증강, 알레르기 질환, 한방 다이어트 등 고급 한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호텔 내 장기 체류 고객이나 면세점에 들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일 한방 체험코스도 개설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월드는 지난 2007년 12월 호텔 6층에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메디컬 클리닉 센터를 오픈하고 국내 유수의 병원 4곳을 입점시켰다.

총 759㎡(230평) 규모의 메디컬 클리닉 센터에는 치과, 한의원,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 입점해 호텔 투숙객 및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메디컬 클리닉 센터 입점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발레 파킹 서비스를 비롯해 외국인 고객을 위해 외국어가 능통한 원장 및 직원이 상주하는 등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숙박 기능만 하는 호텔이 아니라 고객에게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 된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호텔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호텔월드의 메디컬센터는 방문객의 70%가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7월 피부과, 에스테틱, 치과 등이 입점해 항노화·스포츠클리닉을 갖춘 메디컬센터를 선보인다.

임피리얼 팰리스 메디컬 센터는 '로얄 안티에이징 케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모든 진료과목이 노화방지를 향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프라자호텔에도 지난해 10월 오픈한 메디컬 스파 공간 '프라자 스파 클럽'을 통해 삶의 여유와 휴식을 찾아주는 도시인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곳은 특급호텔 최초의 메디컬 스파로서 스파 공간 내 전문의가 직접 상주해 고객의 상태에 맞는 메디컬 트리트먼트와 기능성 프로그램을 함께 처방해주고 있다.

지난해 3월 오픈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 인터케어'는 최신의 정밀 암검사 전문장비인 PET-CT, 고해상도 MRI, CT, 심장초음파, 전자내시경 등 대학병원 급 진단장비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출신 의료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종합건강검진 전문기관이다.

지난 2월에는 강남구 메디컬투어 건강검진분야 협력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과 4월에는 그랜드코리아레저(주)와 (재)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손잡고 미국 하와이, 뉴욕, 워싱턴의 교포 대상의 현지 설명회를 통해 현 한국 의료관광 현황 및 기관 및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메디컬센터가 특급호텔 내에 입점을 하는 이유는 국내 의료 서비스의 낮은 브랜드인지도, 해외 환자 유치관련 인프라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호텔의 명성과 브랜드를 활용하여 이러한 부분들을 극복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의료서비스는 의식주 외에도 종합생활공간으로써의 호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한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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