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반대" "남학생 반대" 동덕여대·성신여대 시위에…칼부림 예고까지

입력 2024-11-13 0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덕여자대학교 과잠 시위(사진 왼쪽), 성신여자대학교 과잠 시위 (출처=X 캡처(@MA***, @gae***))
▲동덕여자대학교 과잠 시위(사진 왼쪽), 성신여자대학교 과잠 시위 (출처=X 캡처(@MA***, @gae***))

동덕여자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와 '국제학부 외국인 남학생 재학 거부'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칼부림 예고글까지 올라왔다.

12일 동덕여대학보는 △공학 전환 완전 철회 △총장직선제 △남자 유학생에 대한 자세한 협의를 목표로 하며, 해당 요구 사항이 이뤄질 때까지 본관 점거를 비롯해 수업 거부 및 시위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해당 시위는 앞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있었다는 얘기가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11일부터 학교 점거 농성과 수업 거부를 벌였다.

이에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학 전환이)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테러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폭력 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 대학은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동덕여대에 이어 성신여대 또한 비슷한 시위에 나섰다. 2025학년도 신설되는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 입학을 허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대자보를 통해 △성신여대의 방향성을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소통할 것 △여대 존립 이유를 해치는 남성 재학생 수용 중단 △여대 본분을 직시하고 학생의 존엄성을 보장할 것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성신여대 측은 공학 전환을 위해 국제학부의 남학생 입학을 허용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학부는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학부로 더 많은 학생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성별과 관계없이 신입생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학교의 시위는 점거, 스프레이로 학교 기물 훼손·파손, 도로 과잠 시위 등의 강력행동이 이어져 우려도 커졌다. 이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덕여대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글까지 이날 올라왔다. 이에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6시간만에 비상계엄 해제 선언…야권 압박 거세질 듯
  • 민주 "尹, 즉각 퇴진 않으면 탄핵 절차 돌입"
  • [종합]'계엄 쇼크' 금융당국, 위기 관리 초비상…모든 수단 총동원
  • 韓 "윤 대통령, 계엄 건의 국방장관 즉각 해임해야"
  • 한국, 계엄에 여행 위험국가 돼…‘전쟁 중’ 이스라엘·영국, 여행경보 발령
  • '비상계엄 해제' 등교여부 문의 쏟아지자…안내문자까지 발송
  • "비상계엄 해제 후 환율·야간선물 낙폭 축소…금융시장 충격 제한적 전망"
  • NYT “尹 비상 계엄령 선포, 한미동맹 시험대 올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09: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73,000
    • +0.44%
    • 이더리움
    • 5,063,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817,000
    • +9.15%
    • 리플
    • 3,591
    • -4.37%
    • 솔라나
    • 329,600
    • +4.73%
    • 에이다
    • 1,690
    • +0.3%
    • 이오스
    • 1,916
    • +22.66%
    • 트론
    • 610
    • +96.77%
    • 스텔라루멘
    • 720
    • -2.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9,000
    • +6.03%
    • 체인링크
    • 34,000
    • -1.88%
    • 샌드박스
    • 1,090
    • +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