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경쟁률 사상 최고 17.91대 1...“특목·자사고 진학 유리”

입력 2024-11-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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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국 국제중 경쟁률 늘어...대원국제중 23.77대 1 ‘최고’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 전국 4곳 국제중의 평균 경쟁률이 개교 이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서는 국제중이 특목·자사고 진학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선호도가 점차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친 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 등 4개 학교는 480명 모집에 859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7.91대 1을 기록했다.

(종로학원)
(종로학원)

이는 2009학년도 4개 학교가 개교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구체적으로 대원국제중이 160명 모집에 380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23.77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국제중 21.98대 1, 청심국제중 18.39대 1, 영훈국제중 10.23대 1이었다.

앞서 최근 5년간 국제중의 평균 경쟁률은 상승 추세를 보였다. △2021학년도 10.80대 1 △2022학년도 11.76대 1 △2023학년도 14.03대 1 △2024학년도 15.54대 1 △2025학년도 17.91대 1로 경쟁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이 같은 국제중의 인기는 졸업 이후 특목·자사고 진학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목자사고 진학시 중학교 내신 평가가 절대평가제로 일반중에 비해 내신 불이익이 없고, 오히려 90점 이상 비율은 일반중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면서 “학교생활기록 또한 일반중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특목자사고 진학에서 면접 등에 유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5개 국제중(대원·영훈·청심·부산·선인)의 올해 중3 1학기 기준 내신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A등급 평균 비율은 국어 74.0%, 수학 63.3%, 영어 76.6%, 과학 70.4%, 사회 82.0%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중학교 평균은 국어 28.9%, 수학 27.1%, 영어 31.3%, 과학 26.5%, 사회 29.4%였다.

실제로 국제중 졸업 후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2023년 공시 기준 외고·국제고 진학이 37.2%, 자율형사립고 24.7%, 과학고 3.4%로 특목·자사고 진학 비율이 전체 졸업생 대비 6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는 “국제중 선발은 추첨을 통한 방식이지만, 국사, 국어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영어로 수업해 사실상 기본적인 학력 수준을 갖춰야만 진학이 가능한 학교로 인식된다”면서 “현재 경제 여건 등으로 외국 유학 선택도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조기 외국 유학 대신 국제중 선택으로 몰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8학년도 대입이 개편되면서 고교 내신 부담 완화, 수능 비중 강화, 고교 학점제 도입 등 변화가 생겨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우수 학교로 진학하려는 수요는 앞으로 더 높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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