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입력 2024-1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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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1-0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해외 벤처캐피탈‧기업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쓰리빅스‧로피바이오‧업테라…의료AI 웨이센도
국내 기업, 자본 조달‧해외 기업과 협업 등 가능
투자사는 韓 연구 인프라 사용 및 亞 진출 유리

K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투자에 성공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투자 환경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투자받아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기업과 협업하며, 해외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해외 투자사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유망한 국내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도 해외 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쓰리빅스는 영국 투자사로부터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투자사와 추가 협상을 통해 800만 달러(약 109억 원)를 추가로 받아 필리핀 마닐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에 인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건강 진단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은 중동시장과 인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의 관계사 로피바이오는 유럽 제약사로부터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규모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이며 향후 추가 투자 유치도 진행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해당 제약사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유럽‧한국에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할 예정이다.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업 업테라는 지난해 중국 소재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유안바이오 벤처캐피털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유안바이오 벤처캐피털은 2013년 설립돼 초기 및 성장 단계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안바이오는 업테라가 개발 중인 TPD 기반 항암 신약의 기술 이전 가능성 및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의 독창성에 기대를 하고 투자했다.

바이오기업은 아니지만,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웨이센은 지난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의 사우디펀드 국내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파크랩그룹은 올해 9월 전 세계 AI 스타트업의 육성과 투자를 목적으로 5000만 달러(약 670억 원) 규모의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결성했다. 웨이센은 이번 투자금으로 AI 내시경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본 유치로 해외 투자사들과 협업할 수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배워 해외 진출에도 도움 될 수 있다. 다양한 지역과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해 특정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서 “반면 해외기업은 한국 기업에 투자해 아시아 시장 진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한국의 인재와 인프라 등 인적 자원과 연구 환경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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