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휴대폰 콘텐츠 경쟁 불 붙었다

입력 2009-07-14 10:27 수정 2009-07-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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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ㆍ지도서비스는 기본, 차별화된 특화전략 시도

올해 상반기 치열한 번호이동 경쟁을 벌였던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에는 휴대폰 콘텐츠시장 강화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1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통신콘텐츠 시장은 약 1조9000억원으로 그동안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이통사에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이같은 콘텐츠에 월정액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부가 수입과 통신사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가입자 유치에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무제한 콘텐츠 요금제로 골라 쓰자

이통사간 하반기 경쟁이 예고되는 부분은 무제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도입으로 고정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KT의 SHOW에서 선보인 ‘데이터 완전자유’는 지난해 9월 출시 후 월 평균 10만명이 가입하면서 지난달 90만명을 돌파, 1년만에 100만명을 넘어 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SHOW) 데이터 완전자유는 기존 뉴스, 증권, CCTV교통, 뱅킹, 싸이월드, 최신영화 등 17가지 콘텐츠에 벨소리와 링투유(통화연결음), 게임, 전자책, 유튜브 등이 더해져 30여종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월 1만원에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 추가부담 없이 주요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요금상품이다.

이달 초 SK텔레콤에서도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를 통합한 ‘데이터존 프리’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1만3500원의 데이터 요금제로 10만원 상당의 데이터 무료통화를 제공하며 ‘프리존’내의 4000여가지 네이트(NATE) 인기콘텐츠를 별도 정보이용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 사용량과 데이터 트래픽을 검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11월 이후 무료 데이터 사용량 한도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도 기존 월정액 6000원으로 사용 가능한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음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2G의 무료 사용 콘텐츠 중 일부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부분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KT 관계자는 “아직은 무선데이터 시장이 크지 않지만 휴대폰으로 접속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한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동통신사업자간 특화된 콘텐츠 개발이 활발히 진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 퇴치기에 집중력 향상까지 ‘안되는게 없다’

휴대폰으로 단순히 노래나 배경화면을 다운받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 지도, 뉴스 등도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을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정보와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각 이동통신사에 제공하는 ‘모기퇴치기’ 기능은 올 여름 휴가철 가장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여름천 산란기 암모기가 수컷모기를 피한다는 습성을 이용, 실제 숫모기 날개 소리를 녹취/삽입해 도시용, 바닷가용, 산들판용 등 때에 따라 다른 소리 설정이 가능하다.

KT의 무료 위치기반 검색서비스 ‘**맵(별별맵)’은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맛집/주유소/은행 등 지역정보(전화번호 및 가격, 위치)를 알려준다.

검색결과를 보는 것은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 모두 무료인 것이 큰 장점이다. 다만, 검색된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지도보기를 선택할 경우 건당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LG텔레콤에서는 인터넷 포털 다음과 제휴해 고해상도 지도를 바탕으로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상황을 5분 간격으로 휴대폰을 통해 알 수 있는 ‘교통상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이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집중력학습기 ‘알파브레인’도 위피(Wipi)가 탑재된 대부분 휴대폰과 호환돼, SK텔레콤 고객 90% 이상이 전용프로그램(VM) 다운로드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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