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장애인, 도움 없이 걷는다…엔젤로보, ‘워크온슈트 F1’ 공개

입력 2024-10-24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타인의 도움 없이 착용 가능
사이배슬론 출전…1위 노려

▲워크온슈트F1 형상 및 주요 제원. (사진제공=엔젤로보틱스)
▲워크온슈트F1 형상 및 주요 제원. (사진제공=엔젤로보틱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이 타인의 도움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을 새로 공개했다.

24일 엔젤로보틱스는 하반신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버전 ‘워크온슈트 F1(WalkON Suit F1)’을 24일 공개하고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워크온슈트는 연구팀이 2015년부터 연구해 온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번 로봇은 하반신마비 중에서도 중증도가 가장 높은 ASIA-A(완전마비) 레벨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엔젤로보틱스의 상용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재활치료 및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 M20과는 개발 목적이 다르다.

연구팀은 2016년에 워크온슈트1을 처음으로 발표한 이후, 2020년에 워크온슈트4를 발표하면서 보행속도를 시속 3.2㎞까지 끌어올려 비장애인의 정상 보행속도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좁은 통로, 문, 계단 등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로봇을 착용하기 위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타인의 도움 없이 로봇을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후면 착용 방식이 아닌, 전면 착용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로봇을 착용하기 전에는 마치 휴머노이드처럼 스스로 걸어와 착용자에게 다가온다. 무게중심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적용해서 착용자가 로봇을 잘못 밀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웨어러블 로봇 본연의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직립 상태에서는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팡이 없이 수 걸음을 걸을 수 있도록 균형 제어 성능이 향상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사람이 착용하지 않은 휴머노이드 모드에서 독립 보행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로봇을 착용하는 착용 △옆걸음, 제자리 돌기 등 웨어러블 로봇의 기본 동작 등을 시연했다.

공경철 교수(엔젤로보틱스 의장)는 “워크온슈트는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결정체”라며 “워크온슈트에서 파생된 수많은 부품, 제어, 모듈 기술들이 웨어러블 로봇 산업 전체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워크온슈트F1을 공개하면서 4년 만에 열리는 제3회 사이배슬론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7일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박정수 KAIST 연구원을 주장으로, 김승환 연구원(완전마비 장애인)이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엔젤로보틱스는 2020년 열린 제3회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사이배슬론은 하반신 완전 마비 환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여러 지형지물을 극복하며 경주하는 사이보그 대회다.


대표이사
조남민 (단독대표)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06.05] 임시주주총회결과
[2025.06.05] 사외이사의선임ㆍ해임또는중도퇴임에관한신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5: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00,000
    • -0.99%
    • 이더리움
    • 4,711,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853,500
    • -3.07%
    • 리플
    • 3,109
    • -4.07%
    • 솔라나
    • 206,300
    • -3.33%
    • 에이다
    • 654
    • -2.1%
    • 트론
    • 425
    • +2.16%
    • 스텔라루멘
    • 375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50
    • -1.88%
    • 체인링크
    • 21,140
    • -1.67%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