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CEO “반도체 업계 불황, 내년에도 계속될 것”

입력 2024-10-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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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없었다면 매우 슬펐을 것”
“고객 일부 투자 철회”

▲스마트폰 화면에 ASML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마트폰 화면에 ASML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 어닝쇼크를 발표하며 반도체 위기론을 재점화했던 ASML의 최고경영자(CEO)가 업계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투자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반도체 시장 약세가 202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 인해 고객들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고객들이 신중해지고 일부 투자를 철회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반도체 시장이 버틸 수 있었던 건 인공지능(AI) 덕분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오늘날 AI가 없었다면 시장은 매우 슬퍼했을 것”이라며 “AI 관련 서버 수요는 강력했지만, 자동차, 모바일, PC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이 특히 더뎠다”고 지적했다.

ASML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반도체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알려져 있다. ASML 실적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판가름나곤 한다. 앞서 ASML은 3분기 수주액이 26억 유로(약 3조852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소식에 ASML 주가뿐 아니라 엔비디아, TSMC, 인텔, 기타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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