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두 번 접는 폴더블폰’ 한 달 만에 인기 식어

입력 2024-10-15 15: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때 정가보다 50% 높게 판매

▲중국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가 9월 10일(현지시간) 광둥성 선전에서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트XT’를 공개하고 있다. 선전(중국)/신화뉴시스
▲중국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가 9월 10일(현지시간) 광둥성 선전에서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트XT’를 공개하고 있다. 선전(중국)/신화뉴시스
중국 화웨이가 지난달 20일 세계 최초로 선보인 트리플 폴드(두번 접는 3단 폴더블폰) 스마트폰인 ‘메이트XT’가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시중 판매 가격이 대폭 내려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중국 최대 규모 전자상가 ‘화강북’ 기준 메이트XT의 시중 판매 가격은 출시 초기 3만7000위안(약 707만 원)대였으나 8일 기준 2만8000~2만9000위안으로 떨어졌다. 이는 화웨이가 제시한 정가 2만3999위안보다 여전히 20% 높은 가격이지만, 출시 직후 한때 50% 더 비싼 값에 팔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메이트XT는 전 세계 최초 트리플 폴드라는 타이틀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진 보정 등의 기능 등을 갖춰 사전 예약자가 68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시중 판매 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배경으로는 공급 증가가 꼽힌다. 당초 시장에서는 접히는 힌지 부분 등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는데, 지난달 말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위청둥 상무가 “내년 춘제까지 최소 100만 대 이상 생산을 지시했다”고 언급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에 재판매나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꺾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고가의 스마트폰 구매를 재고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2.7%)보다 둔화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체감 경기가 더욱 악화해 소비심리가 더 위축된다면 메이트XT의 시중 가격은 정가 수준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58,000
    • -2.12%
    • 이더리움
    • 4,550,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0.35%
    • 리플
    • 3,051
    • -1.99%
    • 솔라나
    • 200,200
    • -2.96%
    • 에이다
    • 624
    • -4.73%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2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1.68%
    • 체인링크
    • 20,450
    • -3.58%
    • 샌드박스
    • 212
    • -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