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제대혈 줄기세포로 만성 폐질환 치료 성공

입력 2009-07-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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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질환 치료제 개발 기대감 높여

이제껏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미숙아나 저체중아들의 높은 사망률과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던 만성 발달성 폐질환인 '기관지 폐 이형성증(BPD)'을 국내 연구진이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ㆍ장윤실 교수팀(미숙아집중치료팀)과 (주)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 황동진) 공동 연구팀은 갓 태어난 쥐의 손상된 폐에 인간 제대혈 중간엽 줄기세포를 기도 내에 이식한 결과 폐 손상이 뚜렷하게 회복되는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셀 트랜스플랜테이션誌(Cell Transplantation)에 게재돼 세계적으로 그 연구 성과를 공인받았다.

이번 연구는 인체 내에서 가장 연결성이 복잡한 장기인 폐 부위의 난치성 질환에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숙아의 '만성 발달성 폐질환' 치료법의 개발을 비롯해 임상 적용 외에 향후 발병 기전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성인에서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급성 호흡기장애’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확대 적용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낮은 출산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연평균 3만~3만5천명(6~7%)의 신생아가 미숙아 및 저체중아로 태어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교수는 “이번 전임상시험(前臨床試驗:동물 대상)성공으로 미숙아 사망과 합병증의 주요 원인 질환인 만성 발달성 폐질환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인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폐질환 치료법이 세계 의학저널에 게재되며 그 성과를 공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고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개발 방법보다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질환 부위에 직접시술로 빠른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돼 올해말경 임상시험 도입과 향후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난치성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세계 4위의 사망 원인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약 400만 명의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가 있고, 매년 약 2400명의 만성 발달성 폐질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질환에 대한 뚜렷한 예방 및 치료법이 전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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