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OPS 1위 삼성, 쿠에바스를 넘어라 [프로야구 14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8-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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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1회 초 4대 4 동점 상황에서 삼성 7번타자 박병호가 솔로홈런 뒤 3루를 돌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1회 초 4대 4 동점 상황에서 삼성 7번타자 박병호가 솔로홈런 뒤 3루를 돌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가 본격적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14일 오전 기준 삼성은 프로야구 후반기 타율(0.304), 홈런(4개), 모두 선두에 오르며 매서운 방망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야구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870으로 리그 전체 1위다. 2위 두산 베어스(0.821)와 3위 KIA 타이거즈(0.81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홈런 부문에서만 앞선 삼성은 후반기 들어 선수단 전체가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이블세터 김지찬, 김헌곤이 3할 언저리에 있고 구자욱, 강민호,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불을 뿜고 있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박병호가 11일 KIA전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성규, 류지혁, 이재현, 윤정빈 등 하위 타선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비록 2위 LG 트윈스가 5연승을 거두며 프로야구 3위에 머물러 있지만, 언제든 상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여기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활약한 르윈 디아즈가 합류한다면 대권을 꿈꿀 수도 있다.

다만 토종 좌완 에이스 이승현의 이탈이 뼈아픈 상황이다. 12일 이승현은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프로야구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상원고를 졸업한 뒤 2021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12일 현재 17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6월 한 달간 5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프로야구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분간 삼성은 이승현의 대체 선발로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를 낙점했다. 황동재는 올 시즌 프로야구 1군 첫 등판이었던 6월 30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나서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만큼 구단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삼성은 원태인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kt는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13일 키움에 영봉승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낸 KIA는 황동하가 나선다. 지난달 27일 키움을 상대로 5이닝 1실점, 이달 2일과 8일에는 각각 5이닝 3실점과 6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은 황동하가 프로야구 2위 그룹의 추격을 따돌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간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프로야구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는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등판한다.

한편 우천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순연된 두산은 발라조빅을, 롯데 자이언츠는 김진욱을 마운드에 세운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김시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8월 14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kt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KIA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SSG vs NC (창원·18시 30분)

- 롯데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LG vs 한화 (대전·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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