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산운용사 성적표 '작은 고추가 맵다'

입력 2009-07-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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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주식형펀드 수익률 고공행진...마이애셋 91.89% '최고'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시장에서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설정액 규모는 대형사 대비 절대적으로 작았지만, 운용성과 면에서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 주었다.

30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별 운용실적면에서 마이애셋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 아이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설정 후 1개월 경과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이애셋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동안 수익률 91.89%를 기록, 운용사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놓았다.

같은기간 전체 운용사 평균 수익률이 26.29%임을 감안할 때 마이애셋운용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다만, 평가기준에 부합한 마이애셋펀드는 '마이트리플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 단 하나로, 이 펀드의 설정액은 10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아이자산운용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연초이후 39.4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아이자산운용은 36.95%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들 역시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설정액이 459억원, 593억원에 그친다.

또, 알리안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피닉스자산운용, GS자산운용 등도 상반기동안 34%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들 운용사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대를 기록하는 운용사는 알리안츠자산운용 한 곳에 그쳤다.

이 같은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선전은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수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가 용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운용사는 대표펀드만 집중관리 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주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형 운용사에 비해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펀드 수나 규모를 키우는 대신 소수펀드에 집중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3조원을 웃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상반기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5%를 기록, 운용사 전체 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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