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첫 피의자 조사서 "브레이크 딱딱했다…역주행 몰라"

입력 2024-07-04 2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시청역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 (연합뉴스)
▲서울 시청역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 (연합뉴스)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차모(68)씨가 첫 피의자 조사에서도 급발진을 주장했다.

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차씨가 입원한 서울대 병원을 찾아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는 경찰 교통조사관 총 4명이 입원실에서 변호사 입회하에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고 당시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은 차씨는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씨는 이날 조사에서도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라며 재차 급발진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갑자기 급가속을 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 또한 차씨는 사고 당시 역주행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차량이 급발진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차씨의 아내인 A씨도 지난 2일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해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 등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현재 차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3조 1항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씨의 차량 감식을 의뢰한 상태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예인 불법도박’ 명단에 추가된 이진호…빚 원금만 23억 ‘충격’ [해시태그]
  • "정년 지나도 일하고 싶다"…이유는 [데이터클립]
  • [인터뷰] 유발 하라리 "AI는 주체적 행위자, 인류가 위협받고 있다"
  • “일반 아파트 월세가 500만 원?”…서울 아파트 월세시장 펄펄 끓는다
  • ‘국내 1호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 잠실더샵루벤…"도심 공급 촉진 기대"[르포]
  • 뉴진스 하니 "민희진 vs 방시혁 갈등 알지만…일에도 영향 줘야 하나" [2024 국감]
  • 노벨경제학상 로빈슨 “한국의 포용적 제도가 경제 성공 배경”
  • 통일부 “北 1810억원 들인 남북연결도로 폭파, 강력 규탄...남북합의 위반”
  • 오늘의 상승종목

  • 10.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594,000
    • +1.44%
    • 이더리움
    • 3,505,000
    • +2.67%
    • 비트코인 캐시
    • 488,800
    • +10.04%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06,800
    • +0.29%
    • 에이다
    • 481
    • +0.42%
    • 이오스
    • 649
    • -0.15%
    • 트론
    • 214
    • -0.93%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4.05%
    • 체인링크
    • 15,470
    • +4.46%
    • 샌드박스
    • 361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