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하반기 코스피지수 최고 1600 전망

입력 2009-06-28 11:18 수정 2009-06-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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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센터장들 "하반기 경기회복 가시화로 주가 상승" 긍정적 전망 우세

급등세를 타던 코스피지수가 6월 들어 기간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하반기 코스피 최고치를 1600선으로 전망했다.

국내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최대 1600선을 코스피 목표지수로 잡고 있는 이유는 하반기 경기 회복 가시화와 기업실적 향상 등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의 경우 증시가 과열되면 코스피가 1500선까지 오를 수는 있으나 미국 시장이 새로운 버블을 만들어 기존 부실을 떨쳐내지 못할 경우 1100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약세론을 제시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가 상반기와 같은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지는 못 하더라도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 완만한 상승세로 적어도 1600포인트까지는 올라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째 상승중에 있는 등 우리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점과 상반기 상승을 이끌었던 풍부한 유동성이 아직까지 유효하다는데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 급등했던 증시가 현재 1400선을 전후한 박스권에 갇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더 이상의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시금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가 기업실적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연초 지수를 끌어 올렸던 외국인 역시 바이코리아 행진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서명석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1640포인트에서 1690포인트로 설정했다"며 "국내 경기의 빠른 회복과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재고순환지표(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가 각각 4개월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 구성항목이 전월비 기준으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어 경기회복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승익 센터장도 최대 1600선까지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조정을 거쳐 경기회복이 가사회 될 것으로 예측되는 3~4분기 정도에 주가가 괜찮게 움직일 것으로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3~4월 단기급등 이후 유가 인상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단기 급등과 맞물려 7~8월 여름에는 조정이 예상되고, 8월 중순 이후 증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정을 받고 난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해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 경기부양책 효과가 3분기 부터 나타나 주가 상승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반면 하반기 코스피 변화는 기업의 현금흐름 우려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의 새로운 버블 현상에 따른 부실화 등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가 1120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증권 김학주 센터장은 "미국이 중국, 일본으로 하여금 미국 국채를 지속 매수하게 하는 경우 코스피는 오버슈팅을 지속하며 1540선에 이를 수 있으나, 미 연준에 의한 inflation challenge가 이루어질 경우 주가는 조정을 받으며 1320선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이 새로운 버블을 만들어 기존 부실을 떨쳐내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 하반기 코스피는 1120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이 달러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물가상승(inflation)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가격이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아시아의 인프라 구축과 생산시설 구축이 매우 원자재 소모적이고 원자재의 희소가치가 점점 더 드러날 것"이라며 "그 동안의 미국 부실로 인해 미국 국채가 매력을 되찾기에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원자재 관련주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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