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는 위험 없는 익충…밝은 옷 피하면 덜 붙어"

입력 2024-06-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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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가 "러브버그는 위험한 건 아니라 그냥 쫓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러브버그는 영어 별칭이고 원래 이름은 붉은 등우단털파리"라며 "숲이나 산속에 살며 많은 영양물질을 분해해 식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거름으로 만들어주고 다른 포식성 곤충이나 조류에게 좋은 먹이가 돼 생태계 내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러브버그가 갑자기 도시로 몰려온 것에 대해 이 교수는 "러브버그가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상당히 좋아한다. 또한 열을 좋아하는데 숲속보단 도심이 더워 자꾸 시내로 들어오고 사람 몸에도 붙는다"며 "지금은 서울하고 경기도에만 나타난다고 한다. 수도권 지역이 다른 남부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와 러브버그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줘 개체 수를 조절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숲속이라든가 도심의 공원처럼 숲이 많은 곳에서 방제하면 좀 생태계가 망가질 수 있어 좀 곤란하다"며 "대신 도심에 나와 있는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살충제를 좀 써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비행하는 데 있어 힘이 별로 없어서 물만 뿌리면 바닥으로 다 떨어진다. 호스 물로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또 밝은색을 좋아해서 하얀 옷이나 노란 옷을 피하면 좀 덜 붙는다. 하지만 워낙 따뜻한 걸 좋아해서 붙을 수도 있으니 결국 쫓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올해 모기에 대한 전망으로 "폭염과 폭우가 이어진다는 올해 예보가 맞다면 모기 수는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가을에 날씨가 좀 풀리면 그때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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