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 10명 중 5명 "충전소 부족에 불편 겪어"

입력 2024-05-26 10: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0% "재구매 할 것"…구매 이유 '보조금·저렴한 연료비'

▲서울 한 대형 쇼핑몰 내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 쇼핑몰 내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전기차 이용자 10명 중 5명 이상이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용자 70% 정도는 차 재구입 시 전기차를 산다고 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기차를 구매한 이유로는 보조금과 저렴한 연료비를 꼽았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한 사용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설문은 연구용역을 맡은 하이데이터가 전국 17개 시도 전기차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19일~올해 1월 4일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수행했다.

조사 결과 전기차 사용 시 불편 사항으로는 여전히 충전(2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충전 관련 애로사항은 충전시설 부족 38.6%, 충전질서 부족 21.2%, 기기 고장 14.3%, 충전 속도 9.2%, 충전 비용 8.7% 순이었다. 특히 공용 충전시설이 부족하다는 응답률은 44.9%다.

실제 충전소 부족으로 불편을 경험했다는 답변은 53.8%로 절반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66.0%), 경북(64.9%), 광주(63.4%), 경남(62.1%), 세종(60.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급속충전기가 부족해서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은 54.2%였다. 특히 공용충전기에 불만을 가진 응답자의 76.0%가 급속 충전기 부족을 경험했다고 했다.

공용 충전기 설치·확대가 필요한 장소로는 아파트(44.4%), 고속도로 휴게소(15.4%), 대형건물(11.4%), 공영주차장(10.8%)을 주로 꼽았다.

개인 충전기 사용률은 41.8%였고, 자가설치 고정식(21.5%)과 휴대용 충전기(20.3%) 사용 비율이 엇비슷했다.

차량 안전에 대해서는 구매 전 44.2%가 우려했다고 밝혔으나 현재는 우려하지 않는다가 48.8%로 절반에 육박했다.

전기차를 구매하게 된 동기로는 보조금 지원(2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환경보호(20.8%), 저렴한 연료비(20.7%), 소비트렌드 부응(12.9%), 차량 성능(7.7%) 순이었다.

소유 차종은 아이오닉5가 35.8%, EV6가 10.5%, 포터가 9.3%, 니로EV가 6.5%, 봉고가 4.1%, 볼트 EV가 4.0%, 코나 EV가 3.4%, 모델Y가 3.1%로 집계됐다.

전기차를 구매할 당시 차 가격에 대해서는 51.2%가 비싸다고 평가했고 적정하다는 31.8%, 저렴하다는 17.0%였다.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전기차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71.7%였다. 다음 차도 전기차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70.4%,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73.3%에 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종합] 코픽스 반년 만에 상승 전환…주담대 금리 오른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00,000
    • -0.75%
    • 이더리움
    • 5,001,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589,000
    • -3.52%
    • 리플
    • 684
    • -1.16%
    • 솔라나
    • 206,200
    • +0.73%
    • 에이다
    • 576
    • -1.37%
    • 이오스
    • 898
    • -4.26%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37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500
    • -3.57%
    • 체인링크
    • 20,850
    • -0.86%
    • 샌드박스
    • 512
    • -6.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