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전투기 AESA 레이다, 유럽 문 두드린다

입력 2024-05-14 09:30 수정 2024-05-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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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표 방산기업에 핵심 장치 수출

▲(오른쪽부터)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 파브리지오 보자니(Fabrizio Boggiani) 레오나르도 항공전자ㆍ임무장비 총괄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오른쪽부터)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 파브리지오 보자니(Fabrizio Boggiani) 레오나르도 항공전자ㆍ임무장비 총괄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국산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해외 수출을 위한 한화시스템과 유럽연합(EU) 방산 회사 레오나르도(Leonardo S.p.A.)의 협력이 본격화된다.

한화시스템은 13일(현지시간)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Light Combat Aircraft)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오나르도는 항공기뿐 아니라 레이다ㆍ항전 장비 등 다양한 항공 플랫폼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방산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에 AESA 레이다 핵심 장치 수출ㆍ공급을 시작하며, 양사는 수출용 경공격기 AESA 레이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안테나(AAU, AESA Antenna Unit) 개발ㆍ제조를 맡아 내년 9월부터 레오나르도에 수출ㆍ납품한다. 레오나르도는 △신호처리장치 △전원공급장치 △냉각장치를 제조ㆍ통합해 2026년부터 경공격기용 AESA 레이다 완성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KF-21) AESA 레이다 기술 기반으로 경전투기용 AESA 레이다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한화시스템이 수출ㆍ공급하는 안테나는 AESA 레이다 제품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장치다. 항공기용 AESA 레이다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안테나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투기의 전면부에 탑재돼 ‘눈’ 역할을 하는 AESA 레이다는 공중과 지상ㆍ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 최첨단 장치다. 기계식 레이다보다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어 기존 전투기에 장착된 기계식 레이다를 AESA 레이다로 교체해 전투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AESA 레이다는 고효율 반도체 송수신기 및 디지털 레이다 기술이 반영된다. 우리나라의 FA-50, 이탈리아의 경전투기와 같은 소형ㆍ경량ㆍ저전력의 전투용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경공격기용 AESA 레이다가 레오나르도의 공급망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외에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등으로 활발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항공기용 AESA 레이다가 자사의 수출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AESA 레이다의 핵심 장치 및 완제품을 개발해 유럽ㆍ아태지역을 비롯해 중동과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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