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외인 연일 매도...수급 공백에 1380선 하회

입력 2009-06-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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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증시 하향 변동성에 대비해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따른 수급 공백이 생기면서 1380선마저 무너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5.41포인트(-1.11%) 떨어진 1375.76으로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가운데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소폭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팔자'로 전환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수급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36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3억원, 18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4.15포인트(-0.80%) 떨어진 513.22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1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1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상승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20원 오른 12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한 달 넘게 1400선 근처에서 횡보함에 따라 8억주에 달했던 일 거래량은 4억주 초반 수준까지 감소했고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투신권 매도가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며 "그 외 사모, 은행, 연기금 등 여타 기관 투자자들도 차익실현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머지 않아 변동성 확대의 시점이 다가올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 환율, 금리, 유가 등 증시 제반 변수들 중 몇가지가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그 중 가장 큰 변화가 금리와 유동성으로 지난 주 금통위를 기점으로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은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경기가 본격 회복 국면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에 위협적인 변수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며 "변동성 확대의 시점이 머지 않은 가운데 그 방향은 위보다는 아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하락은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지 않고 있으나 향후 금리 이외의 변수까지 움직이기 시작하면 현

재 투자자들의 ‘자신감 상실’ 국면은 ‘불안감 확산’의 국면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이 경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게 되고 1400선은 또다른 매물벽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HMC투자증권 최재원 연구원은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전고점인 144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금주 들어 외국인 매도세로 전환해 수급공백으로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현재 증시에서 뚜렷한 상승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달 있을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에 따라 종합주가지수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며 "따라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실적개선 전망이 두드러진 업종은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소재, 에너지, IT 등 대부분의 업종의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전년동기 대비 실적개선 전망이 두드러진 업종은 금융, 통신업 등이었으나 경기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등의 업종은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이 90% 이상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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