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어닝스와 수급 뒷받침 되는 종목에 투자

입력 2009-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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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당분간 박스권내서 지리멸렬한 장세 지속될 것"

전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힌 지리한 횡보 국면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코스피 1400선 위에서의 부담감이 그대로 표출되면서 한때 1400선 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여기에 외국인들 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며 수급 상황을 악화시켰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오던 외국인들이 선물과 현물시장 모두 팔자로 나서면서 투자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다만, 5월이후 박스권 흐름의 중심선인 지수 1400선과 지수 20일선에서 지지됨으로써 재돌파 시도의 여운을 남긴 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내에서의 지리멸렬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나 시장의 유동성 훼손 여부 등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을 부채질 할 결정적인 계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실적 개선과 함께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에 대해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16일 "국내 주식시장은 어닝스 모멘텀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크게 약화되지 않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수출업종의 경우 4월에 이어 5월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5월 실적의 경우 원화약세 효과와 재고조정 효과가 상당부분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M/S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이와 같은 꾸준한 기업실적의 회복세는 시장의 가장 큰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향후 상승흐름을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최근 간간히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시장의 방향성을 좌지우지하는 프로그램 매도세는 추세적인 방향성을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에는 프로그램 차익잔고가 분기점에 위치함에 따라 빠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기관은 실질매매에 있어서 완만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다시 한 번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최근 시장의 이슈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경기회복의 신호 중 하나로 판단하고 이를 기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박스권 돌파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변곡점에서는 대형주가 선도주 역할을 했다는 점과 최근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급상황,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 실적 추정치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더라도 2분기 실적이 담보된 경기관련 대형주와 업종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시장의 논쟁이 되고 있는 미 국채금리 및 국제유가의 상승 속도가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 빠름으로 인해 증시에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6월 선물옵션만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던 수급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지수가 한 단계 도약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다만 금리와 유가가 펀더멘털 여건상 자기억제 성향이 내재되어 있어 치명적인 경기역행 변수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기대인플레이션 또한 본격적인 소비 회복전까지 정상화 수준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낮아 연내 의미있는 글로벌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에 불거진 원자재 가격 폭등 및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그리고 이로 인해 본격적인 주가 하락 우려는 기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증시 환경 및 가격 변수에 대한 소모성 논쟁보다는 박스권흐름 연장을 감안한 대형주 중심의 PULL & PUSH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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