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들 “최근 물가 지표, 목표치 2% 향한 확신 기여 못 해”

입력 2024-04-11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 FOMC 회의록 공개
“연내 금리 인하 있겠지만
더 큰 확신까지 인하 부적절”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위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위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2%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늘리게 하는 내용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를 얻을 때까지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많은 참석자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단순한 통계적 이상치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정학적 위험이 공급 제약과 운송비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은 이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을 통해 밝혀졌다. 의사록은 “회의 참가자들이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이들은 최근 지표와 관련해 물가가 2% 목표치를 향해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키우지 못했다는 견해를 내놨다”고 짚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모든 참석자는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보유한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량을 줄이는 양적긴축(QT)에 대해서는 조만간 속도를 늦추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도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음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연준은 현재 매달 미국 국채 최대 600억 달러, MBS 최대 350억 달러가 소진되는 것을 허용해오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68,000
    • -8.72%
    • 이더리움
    • 4,082,000
    • -7.25%
    • 비트코인 캐시
    • 577,500
    • -10.47%
    • 리플
    • 694
    • -3.88%
    • 솔라나
    • 172,000
    • -8.7%
    • 에이다
    • 611
    • -3.63%
    • 이오스
    • 1,035
    • -8.49%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50
    • -4.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300
    • -11.47%
    • 체인링크
    • 18,100
    • -7.18%
    • 샌드박스
    • 578
    • -5.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