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업황회복 움직임 '꿈틀꿈틀'

입력 2009-06-15 13:50 수정 2009-06-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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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소폭 등락속 유조선ㆍ컨 운임 지수 긍정적 흐름...해외 투자와 노선 확대까지

해운업계가 본격적인 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다.

해운시장 선행지수인 건화물지수(BDI)가 당분간 선사들의 손익분기점인 2500포인트 수준보다 높은 3000포인트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유조선 운임지수(WS)의 움직임도 좋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 해운업체들은 신규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나서는 등 경기 회복에 맞춘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해운업계는 해운시장 선행 지수인 BDI가 소폭 등락세를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DI는 지난 3일 연중 최고점인 4291포인트를 찍은 후 연일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3452포인트까지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1일 3483포인트로 소폭 반전한 후 12일 3583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등 고점에 대한 조정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지난주 BDI는 단기 급등의 부담으로 하락 반전한 것으로 당분간 조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000포인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유조선운임지수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첫째주 유조선운임지수는 전주와 비교해 7.5포인트 상승한 37.5포인트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회복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6월 둘째주 유조선운임지수는 50.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공급과잉 문제로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형적인 성수기인 3분기부터는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운임지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운시장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는 해운업계의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오는 21일 포트켈랑 출항을 시작으로 동남아-미주에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

SJX(South-East & Japan Express)로 명명된 이 노선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개설됐다.

이에 앞서 이달초부터는 한국, 상해, 베트남(하이퐁) 아주 역내 직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STX 팬오션은 이달초 세계 유수의 곡물 메이저사인 미국 번기(BUNGE), 일본 이토추 상사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서부지역 롱뷰항에 곡물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연간 800만톤 이상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저장설비, 육상레일, 부두 및 하역설비 등을 2011년 가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해운 최대 시장인 미주지역 물동량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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