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검단 서울 직결 교통 호재 줄줄이…부동산 시장도 '들썩'

입력 2024-04-07 10:52 수정 2024-04-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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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부 지역 부동산이 서울 직결 교통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 시간이 짧아지고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서부권에 추진 중인 서울 연결 철도교통망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포함해 총 7개 노선이다.

정부는 1월 김포 장기동과 인천공항에서 각각 출발해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 교산, 원주로 이어지는 더블 Y자 형태의 GTX-D 노선, 인천공항에서 상암 DMC를 거쳐 남양주 덕소를 잇는 GTX-E 노선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각각 강남권과 서울 도심권을 연결하는 것으로 서울 주요지역으로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같은 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 5호선을 김포시, 인천 검단신도시로 연장하는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노선 조정안을 내놨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와 인천시가 24년 만에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 운행을 합의하고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존에 추진되던 철도 연장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여의도, 서울역을 지나 마석을 잇는 GTX-B 노선 착공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 방향으로 인천 1호선을 연장하는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서울 7호선 연장선은 2027년 하반기 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은 서울로의 철도 교통망 연결 소식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김포시는 GTX-D, 서울 5호선 연장안이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김포시의 2월 아파트 매맷값은 0.18포인트 상승했다. 오름세를 보인 것은 4개월 만이다. 김포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5월부터 내림세를 지속하다 지난해 10월 0.01포인트 올랐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였다.

인천 검단 신도시는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올해 1월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240가구 모집에 1만675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4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흥S-클래스에듀파크는 417가구 모집에 1만6059명이 몰려 평균 3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는 교통망은 강남,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주요지역과 직결돼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특히 김포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등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관심이 높아지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추진 중인 교통망이 완성되는 시점까지 지속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구축에 짧게는 2~3년, 길면 5년 이상 걸린다.

건설사들은 해당 지역에서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김포시 북변 3구역 재개발을 통해 조성하는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총 1200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인근에 서울 5호선 연장선과 GTX-D 노선이 지날 것으로 계획돼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계양롯데캐슬 파크시티'를 공급한다. 1·2단지를 합쳐 총 3053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다. 1단지는 전용면적 59~108㎡ 1964가구, 2단지는 84㎡ 1089가구다. 단지 반경 1.5km 이내에 GTX-D·E 노선에 포함된 인천 1호선 작전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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