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익 5.8조…배당금 제외 시 전년 대비 20% 감소

입력 2024-03-25 07:33 수정 2024-04-04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30% 늘었으나 배당금수익 등 일회성 손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 60곳의 총 당기순이익은 5조7960억 원으로 전년 4조4549억 원 대비 1조3411억 원(30.1%) 늘었다.

그러나 배당금 수익 2조2000억 원 등 일회성 손익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3조5569억 원으로 2022년 대비 8989억 원(20.2%)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로 전년(5.7%) 대비 1.9%포인트(p) 증가했으나 역시 일회성 손익을 제외하면 4.7%로 1%p 줄었다.

주요 항목별로 수수료 수익은 주식거래대금에 따른 수탁수수료는 늘었으나 투자금융(IB), 자산관리부문 수수료가 감소하면서 11조724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조3144억 원(10.1%) 줄었다.

자기매매손익은 9조2181억 원으로 2022년(3조5579억 원) 대비 5조6602억 원(159.1%) 급증했다. 금리 안정화 등으로 채권관련손익이 전년 대비 2051.6% 급성장한 12조6133억 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다만, 파생관련수익은 4조7550억 원 손실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는 10조9218억 원으로 전년 10조8637억 원과 유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68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608조1000억 원 대비 78조8000억 원(13%) 늘었다. 채권 보유액과 위탁매매 관련 미수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채총액은 601조6000억 원으로 2022년 말(528조 원) 대비 73조6000억 원(13.9%) 많아졌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와 투자자예수금이 증가한 것이 부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자본은 85조3000억 원으로 2022년 말(80조2000억 원) 대비 5조1000억 원(6.4%) 늘었다.

2023년 말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34.9%로 전년 말(704.6%) 대비 30.3%p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은 규제비율(100% 이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율은 645.6%로 전년 말(619.2%) 대비 26.4% 늘었으나 역시 모든 회사가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한편, 지난해 선물회사 3곳의 총 당기순익은 928억 원으로 2022년(559억 원) 대비 369억 원(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권회사 당기순익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부진과 국내외 고위험 익스포져 관련 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0.2% 감소하는 등 2022년에 이어 지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올해도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및 금리 인하 지연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증권사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향후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과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도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10,000
    • -1.27%
    • 이더리움
    • 4,666,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2.25%
    • 리플
    • 730
    • -2.28%
    • 솔라나
    • 197,300
    • -3.28%
    • 에이다
    • 658
    • -2.37%
    • 이오스
    • 1,130
    • -3.09%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2.38%
    • 체인링크
    • 19,750
    • -3.89%
    • 샌드박스
    • 641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