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학장단 5명 전원 보직 사임…“의대 증원 항의 표시”

입력 2024-03-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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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제출해도 대학 본부에서 반려 가능성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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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단 5명 전원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보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고창섭 총장은 실제 의학교육을 책임지는 의대 교수들과 한 차례도 제대로 된 협의 없이 현 정원(49명)의 4배 규모로 증원을 신청해 결국 200명의 정원이 확정됐다.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전원 보직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중국 충북대 의대 교수회장은 “사직서가 수리되면 의과대학이 무정부 상태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직서가 제출됐더라도 대학 본부에서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의대 2000명 증원 배정안에서 충북대 의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1명 증원을 배정 받았다.

앞서 비대위원장인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직 의사를 밝혔고, 다른 의대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대위가 14∼15일 소속 교수 234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거나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사법·행정 조치가 취해질 경우 사직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188명 가운데 155명(82.4%)이 사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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