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약보합권 출발 전망…연준발 불확실성 증시 제약적 환경 조성

입력 2024-03-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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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3-18 08:2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8일 코스피가 약보합권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새벽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수정 가능성이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발 불확실성이 증시에 제약적 환경을 조성시킬 것으로 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약 5조3000억달러 규모의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이전 3개월 평균 거래량보다 약 60% 많은 190억 주에 달했다. 시총 비중이 큰 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가 1% 넘게 하락하며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시장은 이번 주 뜨거운 CPI와 PPI의 데이터를 경험한 이후 심리적으로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차익실현이 집중되며 VanEck 반도체 ETF는 주간 3% 넘게 하락하며 1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거의 4% 넘게 상승하였고 미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연중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금일 코스피(KOSPI)는 약보합권에서 출발을 예상한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2.2% 하락했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9원으로 전일 대비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3월 FOMC 이후 연준의 예상 금리 경로 변화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엔비디아의 GTC 이벤트 및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을 치르면서 주 후반까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시간 21일 새벽에 열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 해놓고 있으며, 향후 인하 시점에 대한 신중한 접근 등 매파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설정해놓은 상황이다.

다만, 지난주 2월 CPI와 PPI 모두 잇따른 쇼크를 기록하면서,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이 매파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주입되고 있다는 점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12월 FOMC 당시 올해 2회 인하에서 3회 인하로 수정했던 점도표를 재차 2회 인하로 수정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초 상하원 증언에서 보여줬던 비둘기파 스탠스를 후퇴시킬 소지도 있는 만큼, 3월 FOMC 전후로 연준발 불확실성이 증시에 제약적인 환경을 조성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현 시점은 중앙은행 정책 행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구간이기에, 3월 FOMC 보다 하루 결과가 먼저 나올 예정인 3월 BOJ 회의도 중요할 것이다. 4만선 돌파는 시간 문제라 여겨질 정도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연출했던 배경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BOJ의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이 있었으며, 이번 회의에서 정책 전환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른 임금 인상을 단행하는 등 물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BOJ 총재 역시 마이너스금리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BOJ회의 이후 나타나는 엔화 환율 및 닛케이 주가 변화가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견인해왔던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향방에주된 관심사일 것으로 판단. 15일 기준 엔비디아의 종가는 878.4달러로 3월 이후 약 11% 오르긴 했으나, 1~2월에 비해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연중 고점 대비 약 9.8%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기술적인 조정장 진입을 목전에 둔 모습이다.

FOMC에 앞서 예정된 엔비디아 CEO 젠슨황의 연설(19일새벽 예정)에서 신제품 공개 등을 통해 시장은 이 기업의 미래 수익성 및 주가 밸류에이션을 수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에는 마이크론 실적(21일)도 대기하고 있기에, 상기 이벤트들을 치르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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