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온다…트럼프, 여론조사서 바이든에 5%p 앞서

입력 2024-03-03 13:29 수정 2024-03-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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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사퇴 기로…트럼프 ‘대관식’ 될까
총 16개 지역서 경선 치러져
바이든, 중동전쟁 후폭풍 ‘민심 이반’ 확인
여론조사선 트럼프 48% vs 바이든 4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도착하고 있다. 그린즈버러(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도착하고 있다. 그린즈버러(미국)/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슈퍼 화요일’ 경선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로 굳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실상 본선 진출 대진표를 확정 짓는 슈퍼 화요일(3월 5일)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슈퍼 화요일 경선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미네소타 등 15개 주와 미국령인 사모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당일 30% 이상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 연전연승을 이어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 경선을 계기로 본선행에 쐐기를 박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미주리, 미시간, 아이다호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경선을 싹쓸이하면서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이날 승리로 그는 51명의 대의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늦어도 19일까지 매직넘버(전당대회 대의원 과반수)를 달성해 지명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슈퍼 화요일은 당내 유일한 경선 라이벌을 떨어트리는 ‘대관식’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극복하기 힘든 열세에도 “소비에트식 1인 선거는 안 된다”며 적어도 슈퍼 화요일까지는 경선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부호 찰스 코크의 정치 단체로부터 자금 지원마저 끊기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이번 슈퍼 화요일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사퇴를 고려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이번 ‘슈퍼 화요일’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심 이반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승리한 미시간주 경선에서 뚜렷한 ‘반(反) 바이든 정서’를 확인했다.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한 시민이 10%가 넘었던 것이다. WSJ은 “이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지지한 것에 대한 분노와 항의 표시”라며 “일부 주에서는 추가 항의 투표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지 후보 없음’ 선택지가 없는 주에서는 다른 후보자에 대한 투표 등을 통해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사실상 리턴매치를 치르게 될 두 사람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5~28일 전국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를 뽑겠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은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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