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서 나란히 낙승 거둔 바이든·트럼프…재대결 한 걸음 더

입력 2024-02-28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당 경선서 60~80%대 득표율로 승리
친이스라엘 반대 아랍계, 바이든 재선 새 변수로
민주당 경선서 ‘지지후보 없음’ 10%대 득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 경선에서 나란히 낙승을 거두면서 재대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율 66% 기준으로 8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율 76% 상황에서 68.1%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AP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는 개표가 시작되고 나서 얼마 안 돼 바로 바이든과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11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 재대결이 유력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80%가 넘는 득표율에도 ‘지지 후보 없음’ 항목 득표율이 12.9%에 달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으로 미시간주에는 아랍계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반감을 사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하라고 독려한 단체 ‘리슨투미시간’의 압바스 알라위에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디어본(미국)/AFP연합뉴스
▲민주당 경선에서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하라고 독려한 단체 ‘리슨투미시간’의 압바스 알라위에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디어본(미국)/AFP연합뉴스
앞서 ‘지지 후보 없음’ 투표를 촉구한 단체들은 1만 표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7만 표를 훌쩍 넘겨 생각보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는 올해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경합주에 속한 만큼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 아랍계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폭스뉴스가 미시간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지지율로 바이든(45%)에게 오차범위 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측 역시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시간주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만704표 차이로 겨우 승리한 곳이자 2020년에는 패배한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투표 후 기자회견에서 “11월 5일 승리해야 한다”며 “미시간에서 이기면 전부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6연승을 거두면서 헤일리에게 또 다른 타격을 입혔다. 이런 추세라면 내주 5일 ‘슈퍼 화요일(주요 경선이 동시에 개최)’이 지나고 1~2주 뒤면 대선 후보로 낙점받는 데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90,000
    • -1.67%
    • 이더리움
    • 4,496,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29%
    • 리플
    • 744
    • -2.11%
    • 솔라나
    • 196,500
    • -4.38%
    • 에이다
    • 659
    • -2.08%
    • 이오스
    • 1,188
    • +1.54%
    • 트론
    • 173
    • +3.59%
    • 스텔라루멘
    • 162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0.37%
    • 체인링크
    • 20,460
    • -3.63%
    • 샌드박스
    • 650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