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비트코인 ETF, 기존 입장에서 크게 바뀐 건 없다”

입력 2024-02-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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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비트코인 ETF 입장 크게 바뀐 것 없다”
7일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간담회 직후 언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관련해 “금융위와 같이 발표한 기존 입장에서 크게 바뀐 건 없다”고 7일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CEO와의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비트코인 ETF 허용 가능성 어떻게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된 건 저희가 금융위랑 같이해서 입장을 발표한 바 있고, 그거에 대해서 크게 바뀐 건 없다는 걸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5일 이 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눈높이’를 언급하며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불가론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로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앞서 이 원장은 5일 ‘2024년도 금감원 업무계획’ 발표 자리에서 “게리 겐슬러 위원장과 만나 가상자산 이슈,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눈높이를 맞춰야 될 부분들이 있고 어떤 속마음을 갖고 있는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가상자산사업자 대표들과 진행된 간담회는 이날 예정된 시간을 30분가량 훌쩍 넘겨 끝났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간담회는 이 원장 모두 발언, 금감원 로드맵 이행계획 발표, 현안 논의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와 현안 논의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현안 논의는 4시까지 예정되어 있었지만, 참석자들은 4시 35분경에야 간담회장을 빠져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를 포함해 원화 거래소 대표 5명, 유승재 한빗코 대표 등 코인마켓 거래소 대표 11명,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등 지갑·보관사업자 4명 등 가상자산사업자(VASP) 대표 20명이 참석했다.

거래소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향후 규제 방향에 대해 일부 시각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 3위 거래소로 꼽히는 코인원의 차명훈 대표는 ‘로드맵을 준비할 시간이 촉박할 것 같다’는 질문에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코인 마켓 거래소와 원화거래소 간)아무래도 약간 이해관계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 한승환 대표는 “저희는 소수 사업자니까 이런 사업자로서 의견을 말씀드렸다”면서 “그간 국회나 금융위에는 의견 전달을 한 바 있는데, 올해부터 감독원이 신고 수리기관이 되고 공식적으로 조사국도 만드셔서 (의견을 전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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