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웰빙 아파트'가 뜬다

입력 2009-06-05 13:51 수정 2009-06-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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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빗물 이용 에너지효율 높이는 기술 개발 한창

아파트 분양 시장에 '친환경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냉·난방, 조명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화석연료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 주택을 짓고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자재와 첨단장비를 사용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입주한 친환경 아파트 단지들은 지열에너지, 태양광발전, 우수·중수 처리 시스템 등 대체에너지 기술이 주로 적용됐다.

삼성물산이 공급한 대구 '래미안 달성'은 온도가 연중 섭씨 15도 안팎으로 일정한 지중열을 이용해 온수와 냉난방을 단지 내 헬스·에어로빅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17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1년에 관리비 400만원 정도를 아끼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대림산업의 '용산 신계 e-편한세상'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거실에 3중 유리 창호를 설치, 여름철에는 바깥의 더운 공기를, 겨울에는 찬 공기를 차단했다.

소형 열병합 시스템이 적용돼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는 자체 생산하고 폐열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피데스개발는 대전 도안신도시 14블록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갖춘 '파렌하이트'는 대전 지역에선 처음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했고, 이곳에서 연간 26만5천㎾가량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입주민 전체(885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입주자들은 매달 10% 가량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생산된 전기는 아파트 단지 현관과 가로등 같은 공용시설에 사용된다. 또 주민공동시설과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4.5배 높은 전기절약형 엘이디(LED) 조명 시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우미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단일 발전시스템을 넘어 태양광발전, 지열이용 설비, 빗물 재활용 시설, 자연채광 설비를 갖추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에 따라 연간 약 50만㎿h의 전력소비를 줄일수 있다.

동양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동양파라곤' 테라스하우스에 연료전지를 적용했다. 입주자들은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열과 전기로 24시간 난방을 하고, 온수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생활 속에서 웰빙이 중요한 테마로 떠오르면서 단지 주변의 자연환경에도 관심이 크게 늘었다"며 "실제 주거 만족도뿐 아니라 향후 투자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경친화적인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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