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국제유가 부정적 측면 높아져"-KTB투자證

입력 2009-06-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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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5일 최근 국제유가가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더 이상 경기반등의 신호가 아닌 경기 전반에 부담을 주는 부정적 요인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5월 국제유가 상승률이 월간 기준으로 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상황이고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예측기관들도 내년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 "최근의 유가 상승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펼친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과 경기의 반등 조짐 및 미 달러 약세 등이 주된 동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문제는 국제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은 두 가지의 얼굴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그는 "가격지표로서의 유가로 유가의 반등은 경기반등의 신호이고 경기침체나 위기 상황에서 팽배했던 안전자산선호가 이완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하나는 비용으로서의 국제유가로 유가 상승은 생산비용을 상승시키고 이는 기업들의 마진을 압박해 가계의 소비 여력을 약화시킴으로써 경기전반에 부담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아직까지 글로벌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국제유가 상승은 전자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달러화 약세 기조와 원유 선물 투기세력이 가세하면서 국제 유가가 최근 요동치는 모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고 지난 2007년 11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대에 진입한 후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됐고 현재 펀더멘탈이 당시보다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점차 유가상승의 부정적 측면에 주목하기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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