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선진국 성장률 전망 보니…韓·美만 2%대 선전

입력 2024-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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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로 가장 높아…일본·독일 등 대부분 0~1%대 성장

▲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항구에서 노동자가 입항 중인 컨테이너선을 배경으로 걸어가고 있다. 칭다오(중국)/AP뉴시스
▲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항구에서 노동자가 입항 중인 컨테이너선을 배경으로 걸어가고 있다. 칭다오(중국)/AP뉴시스

주요 선진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만 올해 2%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과 독일 등 대다수 선진국들의 성장률은 0~1%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대비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1.5%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과 한국 뿐이다.

미국은 2.1%의 경제 성장이 예상됐다. 이는 IMF가 작년 10월 제시한 전망치(1.5%)보다 0.6%포인트(p)나 상향된 것이다. 미국 경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연말 소비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3.3% 늘었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2.5%로 집계됐다.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에 대해서는 종전 전망치보다 0.1%p 상향한 2.3%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올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될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액은 546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8.0%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이다. 최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6.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107억 달러)이 전년보다 16.1% 늘어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가 종전 전망치보다 0.4%p 오른 4.6% 성장해 작년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로서는 호재다.

미국과 한국 외 주요 선진국들은 0~1%대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0.9%, 영국 0.6%, 독일 0.5%, 프랑스 1.0%, 스페인 1.5%, 캐나다·호주 1.4%, 이탈리아·네덜란드 0.7% 등으로 전망됐다. IMF는 호주를 제외하고 해당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하향조정하거나 종전치를 유지했다.

유독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예측됐는데 소비자 심리 약화, 비싼 에너지 가격 여파, 금리에 민감한 제조업과 기업 투자의 약세 등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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