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휴먼스케이프·다이노즈...펨테크 시장 키우는 스타트업

입력 2024-02-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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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엘 )
(사진제공=라엘 )

여성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펨테크 기업들이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월경, 임신 및 출산, 육아 등 여성에 특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말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1위 생리대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로 이름을 알린 라엘은 여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엘 밸런스’를 론칭했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트러블을 줄일 수 있도록 스킨케어 브랜드 ‘라엘 뷰티’도 리뉴얼해 내놨다. 최근에는 ‘이너케어 젤 질세정기’, ‘에센셜 드롭스’ 등 Y존 케어로 상품군을 늘렸다. 라엘 관계자는 "페미닌 케어, 이너 케어, 스킨케어에 이르는 제품군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라엘은 한인 여성 3명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생애주기에 걸친 여성의 고민과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읽을 수 있다는 의미다. 라엘은 여성 건강의 전반을 책임지는 우먼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는 임신과 육아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2020년부터 임신∙육아 애플리케이션 ‘마미톡’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중 초음파 동영상 녹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성장 기록, 커머스 등을 선보였다.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의 감수를 받은 임신 주수별 정보를 제공해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로 인한 혼란을 줄이고 있다. 국내 누적 사용자 수는 이미 90만 명을 넘어섰다. 휴먼스케이프는 향후 임신 준비뿐 아니라 출산 후 육아, 영유아 발달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이노즈는 육아에 지친 여성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엄마들의 90% 이상이 산후•육아 우울감을 경험한다는 통계에 주목해 육아 친구 찾기 서비스인 ‘육아크루’를 만들었다. 비슷한 상황의 엄마들을 연결하고, 연대와 결속을 통해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가 거주지와 아기 개월 수, 성별, 엄마의 관심사 등 프로필을 등록하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육아 친구를 추천한다.

아이 돌봄 인력을 중개하는 맘편한세상은 2016년부터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돌봄 인력과 부모 회원이 124만 명에 달한다. 2019년에는 아이돌봄 이용 중 시터 회원의 과실로 발생하는 대인•대물사고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아이돌봄 전용 보험 ‘맘시터 안전보험’을 선보였다.

세계 10대 전략 컨설팅사인 LEK 컨설팅은 2025년까지 글로벌 펨테크 시장 규모가 750억 달러(약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걸쳐 펨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여성의 월경, 임신 및 출산, 육아 등은 여성의 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인 동시에 신체적, 정신적 피로나 어려움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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