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7% 설 자금 사정 '곤란'..."판매·매출 부진"

입력 2024-01-2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은행 자금조달 시 ‘대출금리’가 가장 큰 애로
-올해 설 상여금 ‘지급예정’ 중소기업 41.8%...결정 못 한 업체 25.2%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 시 인당 평균 60만9000원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 10곳 중 2곳 이상은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작년 설 대비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6%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원활하다’는 응답(17.3%)보다 높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6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2.3%) △인건비 상승(32.4%) △판매대금 회수 지연(10.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은 19.5%를 차지했다. ‘곤란하다’라는 응답은 11.6%로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68.9%)보다 낮았다.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대출금리’(31.3%)가 가장 많았다.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8.4%)와 대출한도 부족(7.6%),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7.0%) 등도 지목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3890만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40만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 △납품대금 조기회수(35.4%) △결제연기(30.4%) △금융기관 차입(17.7%) 순으로 응답했고, ‘대책 없음’ 응답도 31.6%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과 관련해선 ‘지급예정’인 중소기업이 41.8%로 나타났고, 아직 결정하진 못한 업체는 25.2%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0만9000원으로 작년 설(40만 원) 대비 20만 9000원가량 늘었다.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선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2월 9~12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말했고, 5.3%의 업체는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할 계획이다. 추가 휴무일은 평균 1.3일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은 자금조달의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고금리를 꼽았다. 판매·매출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부담이 가중된 중소기업을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만기 연장 등 체감 가능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며 소상공인의 경제활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09,000
    • +0.5%
    • 이더리움
    • 4,744,000
    • +4.33%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29%
    • 리플
    • 744
    • -0.13%
    • 솔라나
    • 203,800
    • +2.26%
    • 에이다
    • 670
    • +1.52%
    • 이오스
    • 1,157
    • -0.77%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1.63%
    • 체인링크
    • 20,210
    • +0.85%
    • 샌드박스
    • 659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