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임혜동씨가 류현진 선수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경 김하성 선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임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약 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후 6시경 강남경찰서를 벗어난 임씨는 취재진에게 “명예훼손에 대한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 남은 것은 수사기관이 잘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류현진 선수에게도 3억여원을 받았느냐”라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또한 “김씨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은 그대로냐”라는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임씨와 몸싸움을 벌인 뒤로 임씨로부터 지속적인 합의금 요구를 받아왔다며 지난해 11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임씨는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김하성은 이를 부인하며 임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2월 임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어제는 공갈 혐의로 임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현재 임씨는 지난 2021년 류 씨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던 중 둘 사이의 개인적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