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 코스피, 외인 14일 연속 순매수...소폭 상승 마감

입력 2009-06-03 15:17 수정 2009-06-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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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경기 모멘텀 유효하되 탄력 둔화에 대비"

코스피지수가 특별한 이벤트 없이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반등에 힘입어 123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04포인트(0.14%) 상승한 1414.89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새벽 미 증시가 상승마감한데 따라 국내 증시 역시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이 14거래일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상황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장 후반들어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세로 전환함에 따라 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0억원, 1247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이 1213억원 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은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2.54포인트(0.47%) 상승한 541.2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7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58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하락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원 떨어진 1233.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현재 유일하게 증시를 부양하는 세력은 글로벌 유동성에 의한 외국인들의 매수세이다"며 "결국 증시의 방향성 예측을 위해서는 글로벌 유동성에 저해하는 잠재적인 요소에 관심을 가지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는 대차거래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은 대형주에 대한 불안감과 이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중소형주의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고 중소형주 중에서도 이익모멘텀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갖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이익모멘텀이 좋은 종목들은 이미 상승률이 세 자리수가 넘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현재는 실물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과 대형주 위주의 밸류에이션 부담감,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라는 상반된 재료가 증시를 좌우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증시가 실물경기 회복을 기다리는 입장이라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동성은 ‘이익모멘텀’보다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주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이번 2, 3분기에서야 흑자전환된 종목, 그 중에서도 과거에 비해 현재 비정상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전강후약 형태는 곧잘 지수의 속도조절 혹은 탄력둔화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며 "북한변수가 예측불허이고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증시가 앞선다는 고민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제조업 지수와 중국의 PMI 등을 통해 확인된 글로벌 경기위축 둔화와 덕분에 강해질 국내경기 회복세를 감안할 때 가격조정 역시 커지기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단기간 코스피에게는 일진 일퇴의 징검다리 장세가 가장 어울릴 것이다"며 "주초에 몰린 제조업 지수에 이어 서비스업 지수도 긍정적일 전망인데 반해 주 후반 예정된 5월 실업률 예상치(9.2%)는 좋지 못해 경기 모멘텀은 유효하되 탄력성 둔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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