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상승과 금리간 상관관계 낮아"

입력 2009-06-03 12:56 수정 2009-06-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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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와 가계대출 충격에 더욱 민감

우리나라 주택가격의 주요 변동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 부동산가격 상승과 금리간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3일 '실물ㆍ금융변수와 주택가격간 동태적 상관관계 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2000년대 들어 실질 주택가격은 콜금리 변경에 의해서는 불확실하고 미약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소득, 소비지출, 주거용 건설투자, 물가 등 실물경제 및 가계대출 충격에 의해서는 유의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은은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본격 재연되기 시작했던 진나 2001년 이후부터 2008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베이지언 VAR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국내 주택가격의 주요 변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관계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충격반응 분석이라는 실증 분석을 통해 주택가격 변동은 국민소득, 물가 및 주거용 건설투자 등 실물경제충격에 의해서는 최고 1.5%포인트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콜금리 변경에 의해서는 겨우 0.5%포인트 정도 반응했다고 전했다.

특히, 실물경제충격 가운데 국민소득 충격이 물가나 주거용 건설투자 충격과 달리 곧바로 주택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거용 건설투자 충격은 거의 2∼3년에 걸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역사적 분해 방법론을 통한 분석 결과로는 실물경제 및 신용 충격은 대체로 컸던 반면 콜금리 변경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기존 실물변수 외에 가계대출 등과 같은 각각의 개별 변수들을 하나씩 추가하는 조건부 주택가격 변동률을 예측해 실제 주택가격 변동률과 비교해 본 결과, 주택가격 상승과 하락에 더욱 근접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주택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데 있어 기존 콜금리 등과 같은 변동 요인보다 가계대출이 보다 유용한 정보변수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따라서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일관성 있는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실물경제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부동산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이 과도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시장 모니터링 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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