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의자 없는 열차’ 효과 있을까…이용 승객 실제 반응은?

입력 2024-01-11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출근길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의자 없는 열차’ 시범 운행이 이뤄진 가운데 열차를 이용한시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10일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1개 칸에 있는 객실 의자를 모두 없애는 ‘의자 없는 열차’를 시범 운행했다.

첫 번째 시범 운행 대상 열차는 오전 7시 20분에 당고개역에서 출발해 사당역까지 왕복하는 4호선 열차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은 서울지하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기록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3분기에 최고 혼잡도 193.4%에 달한 바 있다. 이에 공사는 혼잡도와 열차 내 환경 등을 종합해 4호선 3호차를 ‘의자 없는 열차’ 시범 운행 대상으로 선정했다.

공사는 시범 운행 전 객실 의자가 없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지대와 손잡이를 추가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마쳤다. 의자가 사라진 열차칸 양 벽면에는 쿠션시트가 설치됐다. 공사는 향후 시범 운행 결과 모니터링과 혼잡도 측정 결과 등에 따라 ‘의자 없는 열차’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체험해본 시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열차 운행 이후 “평소보다 여유롭게 지하철을 탈 수 있어서 좋다”, “붐비는 시간대에 이런 열차가 확대됐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반면 “몸이 불편한 사람은 타지 못할 것 같다”, “노예 수송 열차 같다”, “앉아서 가고 싶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의 혼잡도 개선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시행을 검토해 시민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 사장은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 ‘주요 역 혼잡도 안전 도우미 배치’ 등 공사가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 희박” 비둘기 발언에 안도…다우 0.23%↑
  • 단독 상호금융 '유동성 가뭄'…'뱅크런' 사실상 무방비
  • MZ 소통 창구 명성에도…폐기물 '산더미' [팝업스토어 명암]
  • "예납비만 억대"…문턱 높은 회생·파산에 두 번 우는 기업들 [기업이 쓰러진다 ㊦]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352,000
    • -4.16%
    • 이더리움
    • 4,250,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2.33%
    • 리플
    • 738
    • +2.93%
    • 솔라나
    • 192,300
    • +5.54%
    • 에이다
    • 643
    • +1.74%
    • 이오스
    • 1,116
    • +2.48%
    • 트론
    • 173
    • +1.17%
    • 스텔라루멘
    • 159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150
    • -2.72%
    • 체인링크
    • 19,070
    • +1.27%
    • 샌드박스
    • 606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