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 한 채라도 줄이자"...'할인카드' 총동원

입력 2009-06-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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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센트레빌 1억400만원ㆍ부영 애시앙 6천만원 등 분양가 인하

수도권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내리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신봉센트레빌, 풍덕천동 성원상떼빌과 신갈동 성원상떼빌 등 분양가를 내린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부건설은 용인 신봉센트레빌은 분양가를 6∼13% 할인해 최고 1억400만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현재 156㎡와 189㎡ 두 면적만 남아 있다.

156㎡는 기준층 기준으로 7억4000만원에서 7억190만원으로 낮아졌고 189㎡는 9억원 대에서 8억1930만원으로 조정됐다.

성원건설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성원 상떼빌'의 분양가를 할인해서 분양하고 있다. 안양 비산 성원상떼빌`은 주택형 97~112㎡ 총 219가구로 구성돼 있다.

당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1300만~1350만원선이었으나 각 주택형 별로 약 20% 가량을 낮춰 3.3㎡당 평균 1100만원 선에서 공급하고 있다. 계약금 2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의 금융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부영도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 애시앙'의 분양가를 6000만원 내렸다. 부영 애시앙은 재작년 6월 최초분양가는 3.3㎡당 1590만원으로 3.3㎡당 110만원을 추가 인하한 셈이다.

이 아파트는 176㎡ 364가구로 구성돼 있다. 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은 입주시 납부하면 되고 잔금 40%은 입주 후 1년 동안 2회에 걸쳐 분납하는 조건이다.

분양가 직접 인하 뿐만아니라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세우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두산동 주상복합아파트 '수성 SK리더스뷰'는 지난 4월 22일까지만 해도 788가구 중 21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계약 해지 보장과 같은 파격적인 분양 조건을 내걸면서 보름새 200가구 정도가 팔렸다.

SK건설은 주택형에 따라 1500만~3000만원을 주고 계약한 뒤 준공 후 6개월 안에 해약할 경우 계약금 전액을 환불해 주는 것은 물론 계약금 예치기간 동안의 이자를 연 5~10%까지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 걸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하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이 수요자들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최근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청라·송도지구 아파트들 역시 경제자유구역이라는 개발호재에 기분양된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기 미분양에 허덕이고 있는 지방의 경우 악성 미분양을 전세로 전환하는 등 미분양 처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기존의 금융혜택 등에 대해서는 이미 소비자들이 내성이 생겨 분양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었다"며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는 시점에서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소극적이었던 분양가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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