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도 냉방병? 여름철 피부건조증 주의

입력 2009-06-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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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이다. 여름이면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것이 있다. 바로 건물 외벽에 따닥따닥 붙어있는 에어컨 실외기들. 이 실외기들만 봐도 우리가 하루에 에어컨 바람을 얼마나 많이 쐬는지 실감할 수 있다.

◆여름철 피부건조의 주범 에어컨

가정에서, 차에서, 사무실에서, 식당에서, 쇼핑센터에서… 도시의 여름은 에어컨 없이는 살 수가 없을 지경이다. 에어컨이 쉴새 없이 돌아가는 실내는 여름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건조하고 시원하지만 마냥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피부는 바짝 마르고 쪼글쪼글하게 늙어버릴지도 모른다.

사람에게 적당한 습도는 40~70%정도인데 에어컨은 공기를 차게 하는 동시에 습도를 낮추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에어컨이 켜진 실내는 시원한 만큼 건조하다고 보면 된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클수록 그 정도는 더 심각하다.

실외에서 우리 몸은 더운 날씨에 맞추어 체온조절을 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실내에서는 흘린 땀을 에어컨 바람으로 식힌다. 이때 땀으로 배출된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자체의 수분까지 빼앗아가 우리 피부는 더더욱 메마르게 된다. 이것이 덥고 습한 여름에도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분당 피부과 라마르 클리닉 조창환 원장은 “적당한 수분을 유지 하지 못하고 건조해진 피부는 당기고 잔주름이 쉽게 생기며, 심하면 마른 땅이 갈라지듯 피부도 갈라지고 트기도 한다. 여름철 피부관리는 주로 자외선 차단에만 신경을 쓰느라 보습에는 소홀하기 쉬운데, 최근 날씨가 더워지는 만큼 과도한 냉방에 의한 피부건조증 환자도 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여름철 피부 보습 관리 중요

우선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을 피하고, 종일 냉방을 하는 곳에서 근무를 한다면 긴 소매의 카디건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가습기를 함께 두어 적정 습도를 유지시켜주거나 혹은 탁상용 미니가습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얼굴이 당기거나 건조한 느낌이 들면 미스트 등의 보습 스프레이를 뿌려 피부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주고 수시로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체내에도 수분을 흡수하도록 한다.

또한 잦은 샤워 역시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 중 하나이므로 샤워 후에는 반드시 바디로션 등 보습제를 이용하여 피부 자체의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한다. 너무 따뜻한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고 샤워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피부건조가 심해져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긁다가는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고 이 상태에서 땀을 흘리게 되면 피부가 따갑거나 세균감염의 우려도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증상의 정도에 따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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