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경복궁 2차 낙서 테러범, 구속 송치

입력 2023-12-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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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20대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20대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한 20대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2차 낙서를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설모(28)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설 씨는 검은색 패딩 점퍼, 후드티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왔다. 그는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하나’, ‘문화재 훼손한 것을 반성하나’,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나’, ‘팬심으로 범행한 것 맞나’, ‘범행 사실 블로그에 왜 올렸나’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설 씨는 경복궁 담벼락이 1차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만인 17일 오후 10시 20분께 이를 모방해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새로운 낙서를 남긴 혐의를 받는다.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으로 낙서를 저질렀다.

설 씨는 범행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22일 설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복궁에 첫 낙서를 한 임모(17) 군은 미성년자인 점이 참작돼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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