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푸틴 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교도소서 소재 확인

입력 2023-12-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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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활동·사기 등으로 총 30년 이상 징역형
실종 시기 푸틴 3월 대선 출마 시점과 맞물려

▲6월 22일 모스크바 대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6월 22일 모스크바 대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교도소 수감 중 실종됐던 러시아 야당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나발니를 찾았다. 그는 현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하르프에 있는 IK-3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변호사가 면회를 다녀왔다”며 “나발니는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나발니의 변호사는 “나발니와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대변인과의 접견은 6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나발니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의 제6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나발니는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징역 30년 이상의 형을 받고 복역해 왔다.

나발니의 행방이 묘연해진 시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과 맞물렸다.

나발니 반부패재단의 이반 즈다노프 대표는 “현재 나발니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는 가장 북쪽에 있는 외딴곳 중 하나”라며 “가기도 어렵고 우편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처음부터 러시아 당국이 대선을 앞두고 그를 격리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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