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4% "면접 불합격 통보, 필요성 못 느낀다"

입력 2009-06-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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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기업들이 합격자가 아닌 면접 탈락자에게는 합격 여부를 통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면접 탈락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했다는 기업은 전체의 45.9%(141개사)였다.

반대로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기업은 54.1%(166개사)로 절반을 넘었다. 즉, 면접 탈락자에게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은 기업이 더 많은 것.

불합격 통보는 ‘전화’(40.4%)를 통해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면접 전형까지 올라왔다가 탈락한 지원자인 만큼 직접 전화로 불합격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문자 메시지’(38.3%)라는 답변도 그에 버금갔는데, 특별한 양식 없이 간단한 문장으로만 알릴 수 있어 애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메일’(19.1%)을 발송하거나 ‘회사 홈페이지’(2.1%)를 통해 공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은 어떤 이유 때문에 불합격 통보를 실시하는 걸까.

대부분은 ‘지원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85.1%) 불합격 사실을 통보한다고 답했는데,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유지하려고’(14.9%)라는 답변도 있었다. 이는 합격여부 통보를 자사의 호감도를 높이는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38.3%가 지원 기업의 합격여부 통보 덕에 그 기업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47.0%는 합격여부를 통보하지 않은 지원 기업으로부터 나쁜 인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합격 통보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들 대부분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면접 탈락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알리지 않는 이유로 절반 이상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50.6%)라고 답했던 것. 그 외에도 ‘과정이 번거로워서’(29.5%),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15.1%), ‘비용이 부담스러워서’(4.2%) 등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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