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융단, 9개 그룹 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2009-05-31 11:41 수정 2009-05-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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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9개 대기업그룹과 금융권에 진 빚이 많은 430개 대기업의 옥석 가리기로 재계에 구조조정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금융기관은 재무구조 평가에서 자금 사정이 나쁘거나 악화가 우려되는 9개 그룹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을 마무리짓기로 결정했다.

약정에는 이들 그룹의 계열사나 유휴자산 매각, 유상증자, 차입금 상환 계획은 물론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의 달성 목표 등 자구 방안이 담긴다.

이들 그룹은 분기별로 구체적인 자구 계획을 제시하고 채권단은 앞으로 이를 점검해 이행 실적이 미흡하면 1차 이행 촉구, 2차 이행기간 재설정, 3차 신규 여신이나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중단, 여신 회수 등의 제재를 하게 된다.

이번에 약정을 맺은 그룹들 대부분은 과거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렸다가 경기 악화로 재무상태에 문제가 생긴 곳이며 5~6개 그룹의 경우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거나 무리한 투자로 빚이 늘어난 경우다.

채권단 관계자는 "1개 그룹과는 약정 내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5월 말인 약정 체결 시한을 며칠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건설.조선.해운업 등 국내외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의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으므로 이번 평가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C등급)과 퇴출(D등급) 대상은 10% 이내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그동안 채권단에 수차례 엄격한 평가를 주문한 데 이어 제대로 평가를 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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