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들어설 용인시, 분양권 웃돈 붙으며 '훈풍'

입력 2023-12-02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분양가 및 실거래가 (자료제공=경제만랩)
▲올해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분양가 및 실거래가 (자료제공=경제만랩)

경기도 용인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매매된 일부 아파트 분양권은 당초 분양가보다 20~30% 상당 오른 값에 매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0월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에 분양된 ‘동탄 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377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근에 위치해 주목 받았다.

용인시 아파트 분양권들은 웃돈이 붙고 있는 흐름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각 아파트의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본 결과, 2021~2022년에 용인시 일대에 분양한 아파트 3곳은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 대비 약 20% 상승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전용면적 84.98㎡는 지난 2021년 7월 4억1800만 원에 분양했지만, 10월에는 5억7784만 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져 분양가 대비 38%(1억5904만 원) 상승했다.

용인시 처인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전용 84.846㎡도 2022년 2월 5억440만 원에 분양했지만, 올해 8월 5억 6120만원에 분양권이 체결돼 분양가 대비 5680만 원 상승했다.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전용 84.6367㎡도 4억4450만 원에 분양했지만, 4억9498만 원 거래돼 약 5000만원 올랐다.

9월 용인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월별 현황’에 따르면 9월 용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02건으로, 경기도 총 아파트 매매거래량(1만76건)의 약 10%에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수원시 1001건, 화성시 780건, 고양시 771건 등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용인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발표되면서 직주근접성이 높은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며 “반도체와 더불어 GTX-A노선 조기 개통과 용인플랫폼시티 개발 등 산업,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개발이 예정되면서 향후 용인 지역의 집값이 꾸준히 상승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용인시 일대 수요가 늘면서 연내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먼저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일대에 지상 3층 규모, 총 94가구의 RBDK의 ‘라피아노 용인 공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GS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대에 ‘영통역자이 프라시엘’를 총 472가구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서희건설의 ‘용인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대에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70,000
    • -0.04%
    • 이더리움
    • 4,744,000
    • +4.54%
    • 비트코인 캐시
    • 685,500
    • +0.07%
    • 리플
    • 744
    • +0%
    • 솔라나
    • 203,000
    • +2.11%
    • 에이다
    • 669
    • +1.36%
    • 이오스
    • 1,155
    • -1.11%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1.43%
    • 체인링크
    • 20,220
    • +0.15%
    • 샌드박스
    • 656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